예전에는 종종 정전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때마다
양초를 꺼내 사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럴일이 별로 없어서 양초를 하나
끝까지 쓰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양초 활용법에
대해 전달해 드리 겠습니다 ^^
냄새 & 습기제거
양초는 냄새를 잘 제거해 주고 습기도 잘 잡아줍니다.
양초 불씨는 작아 보이지만 습기를 흡수하는 능력은
대단 합니다.
장마철에 집이 눅눅해 졌을때 양초를 켜면
습한 기운이 금방 없어지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또 생선을 굽거나 냄새나는 요리하고 나서
음식의 잡냄새가 남아있는 경우에
양초를 켜 놓으면 냄새가 빠르게 사라집니다.
초가 불에 타면서 산소를 소모하여 공기중에
섞여 있는 냄새가 함께 연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너무 오래 켜는건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양초를 켜고 난 후에는 환기를 한번
해주면 좋습니다 ^^
양파 자를때
양파를 썰때 눈이 매워서 물안경을 끼고 써는
걍우도 있는데 양초를 하나 켜두면 매운향을 잡아줘
눈물을 뚝뚝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
줄눈 코팅
화장실 타일을 보면 타일 사이사이를 실리콘으로
마감해 놓습니다. 이곳에 양초를 칠하면 좋습니다.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코팅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타일 이음새 부분의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양초 칠은 곰팡이가 생기기 전에 미리
해줘야 합니다.
화장실이 바싹 마른 상태에서
줄눈 부분을 마구 칠해 줍니다 ^^
미닫이 문
집에 미닫이문이 뻑뻑할 때도 문의 이음새 부분에
양초를 칠해주면 부드럽게 스르륵 열립니다.
지퍼가 녹슬어서 위아래로 잘 움직이지 않을때도
지퍼에 양초칠을 해주면 부드럽게 움직 입니다.
구두 손질
구둣방에 가면 구두를 양초로 닦아주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집에서도 양초를 이용해 낡은 구두를 반짝반짝
새구두로 변신 시킬수 있습니다.
광택이 없고 군데군데 가죽도 벗겨진 낡은
가죽 구두가 있다면 양초를 골고루 구석구석
잘 발라 줍니다.
그리고 라이터로 신발에 묻은 양초를
살짝 살짝 녹여 줍니다.
어느 정도 양초가 녹았다 싶으면
깨끗한 천으로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그러면 헌구두가 새구두로 변신 합니다.
양초의 지방 성분은 물을 튕겨내고 윤기를
더해주는데 양초를 녹이면 코팅 효과가 있어서
흠집이 가려지고 윤기가 남습니다 ^^
도장 관리
요즘은 도장보다는 서명을 많이 해서 도장 쓸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두번 썼던 도장에
인주 찌꺼기가 딱딱하게 굳어서 아무리 인주를
많이 찍어도 잘 찍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도 양초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
양초에 불을 붙여서 촛농을 종이위에
몇방울 모아 줍니다.
굳기전에 바로 그 위에 도장을
두세번 찍어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촛농을 굳혀서
제거하면 안주 찌꺼기가 촛농에 뭍어나와
도장이 깨끗해 집니다 ^^
